▲ 시즌 8번째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점 차 리드를 못 지키고 또 팀 승리를 날린 켄리 잰슨(31, LA다저스)이 크게 자책했다.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경기에 6-4로 앞선 9회 등판한 잰슨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잰슨의 블론세이브로 다저스는 연장 11회 7-8 역전패 했다.

잰슨 1사 후 토미 팜을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도루로 1사 2루가 되자 더비를 볼넷으로 걸렀는데 최지만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트래비스 다노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이 됐다. 잰슨의 올 시즌 8번째 블론세이브. 다저스타디움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잰슨은 "오늘 내가 못했다. 난 망할놈"이라고 자책했다.

블론세이브 8개는 내셔널리그 마무리 투수 중 최다 기록. 잰슨과 같은 7개였던 뉴욕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는 마무리에서 강등됐다.

잰슨은 전날 경기에서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지난 3경기에선 무실점 투구와 함께 1승 2세이브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잰슨이 내 생각엔 최지만과 승부를 하려 했던 것 같다"며 "지금은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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