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타를 치며 맹활약한 두산 오재일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두산이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더블헤더 일정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 더블헤더 제1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3위 두산(80승54패)은 선두 SK(84승51패1무)와 경기 차를 3.5경기로 좁혔다. 2위 키움에는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투구 수가 많은 탓에 5이닝 투구에 그쳤지만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 투구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3회 결승타 등 2안타를 기록했고 박세혁은 3안타를 때렸다. 2안타를 추가한 페르난데스는 시즌 181안타로 2015년 에릭 테임즈(전 NC)가 세웠던 단일 시즌 외국인 선수 최다 안타 기록(180안타)을 경신했다.

반면 SK는 선발 문승원이 6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두 번째 투수 정영일이 2이닝 무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이 아쉬웠다. 로맥이 홈런포 하나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노수광이 3안타, 이재원이 2안타를 기록했지만 연결력이 떨어졌다. 

두산이 2회 선취점을 기록했다. 1사 후 박세혁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 김인태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류지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뽑았다. 그러나 SK는 2회 반격에서 로맥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두산은 3회 3점을 달아났다. 1사 후 허경민의 안타, 2사 후 페르난데스의 몸에 맞는 공과 김재환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여기서 오재일이 상대 시프트를 비웃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고, 이어 박세혁도 우전 적시타를 치며 4-1로 앞서나갔다.

SK도 만만치 않았다. 4회 선두 고종욱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로맥과 나주환이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은 5회 김재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후랭코프가 5이닝, 문승원이 6이닝을 던지고 이날 등판을 마친 가운데 불펜 대결이 벌어졌다. 두산은 최원준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SK 추격을 저지했고, SK는 정영일이 맞불을 놨다. 

SK는 7회 1사 후 이재원의 중전 안타, 노수광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고종욱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 마운드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1점 리드를 지키는 한편 9회 2사 1, 2루에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승세를 굳혔다. 두산은 이형범이 9회 위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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