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희서. 제공|웅빈이엔에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알릴까 말까 고민했어요."

'9월의 신부' 최희서가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아워 바디'(감독 한가람) 개봉을 앞둔 19일 오후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희서는 최근 '브런치'에 직접 쓴 글을 통해 오는 28일 결혼한다고 발표해 큰 화제가 됐다. 예비신랑은 대학에서 처음 만나 졸업 후 연인으로 발전했고, 6년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최희서는 "이제 슬슬 결혼하는 게 실감이 난다"면서 "저는 지난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일단 결혼은 하기로 했는데 알려야 되나. 말아야 하나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굳이 발표하지 말라고 하고, 비 연예인 친구들은 '왜 이야기를 안 해, 죄 지었어' 라고 하고, 엄마는 '이모들한테는 얘기해도 되지' 이런 분위기였다. 이모들도 2주 전에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희서는 "내가 죄 지은 것도 아닌데, 하면서 글을 썼다. 내년에 에세이집 쓸 생각을 하고 있었었는데 그와는 별개다. '지금 제 상황이 9월말 결혼하는데 9월초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겠어요' 하고 쓰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 후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업계에서 보는 시선을 걱정했고, 에잇 신경쓰지 말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도 고백했다.

할리우드 저예산 멜로영화를 차기작으로 결정한 최희서는 "차기작이 있어 다행이다. 없었다면 결혼 날을 잡는 걸 더 고민했을 수도 있다. '아워 바디'도 개봉하게 돼 또한 기대감이 있다"면서 "빨리 촬영하고 싶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아워바디' 개봉 이틀 뒤 결혼식을 올리는 탓에 결혼식 날을 제외하고 앞뒤로 잡힌 빡빡한 홍보 및 무대인사, 관객과의 대화를 소화할 예정. 최희서는 "(예비신랑에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결혼 날짜가 개봉일보다 먼저 잡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아워 바디'는 번번이 행정고시에 실패하며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여주인공 자영(최희서)이 우연히 달리는 여자 현주(안지혜)를 만나 달리기 시작하면서 맞이하는 삶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아워 바디'는 오는 9월 26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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