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4년 1개월 만에 한국에서 UFC 대회가 열린다.

UFC는 20일 "오는 12월 21일 토요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65(이하 UFC 부산 대회)'가 열린다"고 발표하면서 확정된 두 매치업 △볼칸 우즈데미르(29, 스위스)와 알렉산더 라키치(27, 오스트리아)의 라이트헤비급 △알렉산더 판토자(29, 브라질)와 맷 슈넬(29, 미국)의 플라이급 경기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이름은 우즈데미르다.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7위에 올라 있는 우즈데미르는 2010년 데뷔 후 16승 4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월 UFC 220에서 당시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하고 3연패에 빠졌지만, 지난달 일리르 라티피에게 2라운드 4분 31초 만에 KO승을 따내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는 10위에 올라 있는 젊은 기대주 알렉산더 라키치다. 종합격투기 12연승, 옥타곤 4연승 중으로 저스틴 레딧·데빈 클락·지미 마누와를 연달아 제압했다. 지난 6월 하이킥으로 마누와를 쓰러뜨린 장면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플라이급 랭커들의 대결도 준비돼 있다. 4위 알렉산더 판토자와 10위 맷 슈넬이 격돌한다. 판토자는 지난 7월 데이베손 피게레도와 경기에서 판정패한 이후 명예 회복을 노린다. 4연승 중인 상대 슈넬은 판토자를 잡고 랭킹 톱5 진입을 겨냥한다.

UFC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인 케빈 장은 "매진을 기록했던 서울 대회 이후, 한국에 돌아오기를 기다려 왔다"며 "랭커들이 참여하게 된 이번 UFC 부산 대회 개최를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판토자, 슈넬, 우즈데미르, 라키치 모두 각 체급 내에서 탑 10에 드는 선수들이다. 한국은 기존 스타들뿐만 아니라 많은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어, 곧 빅 매치 발표를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찬성을 필두로 강경호·마동현·최두호·정다운·손진수·최승우·박준용 등 코리안 파이터들의 부산 대회 출전에 관심이 모인다.

UFC 부산 대회는 2015년 11월 열린 서울 대회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UFC 이벤트다. 해외 중계권 에이전시인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가 이벤트 프로모터로 참여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대회 확정 대진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 vs 알렉산더 라키치
[플라이급] 알렉산더 판토자 vs 맷 슈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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