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계범 ⓒ 삼성 라이온즈
▲ 홈런을 친 다린 러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삼성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12-2로 이겼다. 삼성은 5연패에서 탈출했고, KIA 3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두 팀은 이날 올 시즌 16번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두 팀은 사이 좋게 8승씩 나눠 가졌다.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은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5패)을 챙겼다. KIA 외국인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패(7승)를 안았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터너를 두들겼다. 1회말 1사에 맥 윌리엄슨, 다린 러프, 이원석이 연거푸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1사에 박계범이 좌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계범 시즌 3호 홈런이다. 3회말에도 다시 홈런이 터졌다. 선두타자 구자욱 우전 안타에 이어 러프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러프 시즌 22호 홈런이다.
▲ 최채흥 ⓒ 삼성 라이온즈

4, 5회 잠시 쉬어간 삼성은 6회 다시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주인공은 박계범. 그는 터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준영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이자, 박계범 데뷔 첫 2홈런 경기다. 삼성은 이후 김민수, 박해민 연속 안타와 구자욱 볼넷, 다린 러프 밀어내기 사구, 이원석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뽑았다.

8-0 리드는 7회초 깨졌다. 최채흥이 흔들렸다. 7회초 선두타자 프레스턴 터커에게 3루수 키를 넘어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이창진에게 볼넷을 줬고 황윤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최채흥은 1사 만루에 이진영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어지는 1사 만루에 이정훈을 상대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끌어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8회초 김대우를 올려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8회말 삼성 타선은 다시 뒷심을 발휘했다. 러프가 1사 1, 2루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어지는 1사 1, 3루에 이원석이 1타점 2루타, 이성규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으며 KIA 추격 의지를 끊었다. KIA는 9회초 신범수 1타점 내야 땅볼로 점수 차를 조금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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