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경기 모두 결승타를 기록하며 더블헤더 싹쓸이를 이끈 두산 오재일 ⓒ두산베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1위 추격의 길목에서 영웅적 활약을 했다. 오재일(33·두산)이 1위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오재일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더블헤더에서 2경기 모두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대활약을 펼쳤다. 오재일의 맹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선두 SK와 더블헤더를 싹쓸이하고 1위와 경기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오재일은 1차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2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안타 페이스가 폭발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워낙 안타 하나하나가 결정적이었다. 1차전에서는 1-1로 맞선 3회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2-3으로 뒤진 8회 역전 투런포를 때렸다. 두 개의 안타 모두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오재일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고 오래간만의 더블헤더였는데 두 경기 모두 이겨서 기분이 좋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다. 힘들면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서는 “콘택트에 모든 초점을 맞췄는데 방망이 중심에 맞으면서 운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오재일은 이처럼 결정적인 순간 영웅이 됐다. 한편으로는 오늘 홈런으로 4년 연속 20홈런에 하나를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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