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우드(왼쪽)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후보 선수들을 대거 내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아스타나에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선발 명단에 필 존스, 네마냐 마티치, 마르코스 로호, 세르히오 로메로, 프레드, 지오구 달롯 등 그간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 타히트 총, 메이슨 그린우드, 악셀 튀앙제브 등 유망주들을 섞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주전으로 분류될 만한 선수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유일했다.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쳐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맨유가 끊임없이 두드렸으나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전반 3분 프레드의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튀앙제브의 몸에 맞고 떨어지자 래시포드가 번개처럼 슛을 시도했으나 네나드 에릭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6분 세밀한 전개 끝에 그린우드가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21분에도 래시포드가 긴 크로스를 밀어넣으려고 했지만 에릭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스타나는 전반 37분 날카로운 역습 1번을 펼쳤으나 그마저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후반 7분 코너킥에서 그린우드를 맞고 공이 굴절됐지만 살짝 골문을 빗겨 갔다. 후반 10분 래시포드의 직접 프리킥도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후반 14분 프레드의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은 네나드 에릭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엔 아스타나도 조금 더 많은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6분 마린 토마소프의 크로스에 도린 로타리우의 쇄도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정확한 마무리가 되지 않아 맨유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맨유는 후반 23분 앙헬 고메스와 총을 빼고 후안 마타와 제시 린가드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후반 28분 그린우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 돌파에 성공한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득점했다.

맨유가 분위기를 탔다. 후반 31분 마르코스 로호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35분 린가드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에릭 골키퍼의 손에 맞은 뒤 골포스트를 때렸다. 문전으로 흐른 상황에서 달롯은 빈 골문에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후반 44분 린가드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기도 했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맨유는 추가 골은 없었지만 수비는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1골의 리드를 지켜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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