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즈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이 지난 3월부터 FC바르셀로나와 이적 이후 커미션을 나누는 것을 의논한 정황이 밝혀졌다. 사전 접촉의 증거가 될 수 있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 7월 그리즈만의 합류를 알렸다. 7월 1일부터 바이아웃이 2억 유로(약 2644억 원)에서 1억 2000만 유로(약 1586억 원)로 줄어들면서 이적도 가능했다. 그 이전부터 접촉했다는 정황은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스페인 정론지 '엘 문도'가 지난 3월 그리즈만과 그의 누이, 아버지 그리고 변호사와 에이전트가 이적의 커미션을 나눈 이메일을 확보했다. 그리즈만이 이메일을 주고받은 시점인 3월은 아직 아틀레티코가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힘겹게 경쟁을 펼치고 있던 시기다.

총액은 1400만 유로(약 185억 원)에 이른다. 분배 과정에서 불화가 있어고 에이전트가 떨어져 나갔다. 그 복수로 이 문서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에 공개했다. 그리즈만이 바르사 이적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아틀레티코는 알지 못하는 동안 벌어진 일이다. 그리즈만은 물론이고 FC바르셀로나 측으로부터도 언질을 받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사전 접촉을 이유로 2억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8000만 유로의 추가적인 이적료를 주장하고 있다. 엘 문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스페인왕립축구협회(RFEF)에 항의하면서 그리즈만 측이 나눈 이메일 내용은 포함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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