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이런 경기는 20분 안에 끝내고 나머지는 즐겨야 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졸전에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조별리그 1차전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후반 28분 17세 소년 그린우드의 결승골로 간신히 이겼다. 자칫 홈 팬 앞에서 망신을 당할 수 있었다. 결과만 보면 망신이라 봐도 무방하다.

맨유는 내용만 보면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점유율은 75대 25로 앞섰고 슈팅은 20대 3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맨유의 유효 슈팅은 7개, 아스타나는 1개도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고작 1-0이었다.

졸전에 솔샤르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경기는 20분 안에 끝내고 나머지 시간을 즐겨야 했다"며 손쉽게 이기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만들었다"고 하면서도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뛰는 것이 필요한 건 모두 알고 있다. 일단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고 평가했다. 솔샤르 감독은 이 경기에서 그린우드, 타히트 총, 앙헬 고메스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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