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자발급 거부취소와 관련해 첫 파기환송심을 맞이한 가수 유승준. 출처| 유승준 웨이보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43)의 비자 발급 거부 취소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열린다. 

20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행정10부에서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의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이 진행된다. 유승준에게는 두 번째 2심 재판이다. 

유승준은 지난 2015년 8월 한국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사증 발급을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은 이를 거부했다. 유승준이 병역 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지난 2002년 입국 금지 조치를 당해 사증 발급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 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유승준은 1, 2심에서 모두 패소했지만 대법원이 그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시 한 번 한국행 가능성을 타진해 볼 여지가 생겼다. 

▲ 비자발급 거부취소와 관련해 첫 파기환송심을 맞이한 가수 유승준. 제공| SBS

지난 17일 방송된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한 유승준은 17년간 한국행을 포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 가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왜 한국에 오려고 하세요'라고 물어보시면 저는. 이유가 없다. 한국이 그립다"며 "앞으로 이 힘든 과정을 얼마나 더 겪어야 풀리겠느냐. 한국은 제 정체성이고 제 뿌리"라고 이유를 밝혔다. 

파기환송심을 하루 앞둔 19일에는 자신의 SNS에 "때때로 유일한 탈출구는 바로 돌진하는 것.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경험은 언제나 쉽지 않다. 아닐 거라 말해도 눈 감지는 말아"라고 자신의 히트곡 '비전'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이 17년 만에 한국행 가능성을 연 가운데, 파기환송심 첫 재판에서 양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사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