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 ITV와 인터뷰한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힘든 시기를 챙겨줬던 이들에게 은혜를 갚고 싶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축구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2018-19시즌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뒤 43경기에 출전해 28골과 10도움을 올렸다. 통산 5번의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고, 5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3번의 프리미어리그, 2번의 라리가 우승, 1번의 세리에A 우승을 따내며 우승 청부사로도 이름이 높다.

이젠 어디 가나 주목을 받는 인물이지만 어린 시절은 그리 풍족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20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ITV의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와 다른 어린 선수는 어린 시절 스포르팅리스본 경기장 옆에 있는 맥도날드를 찾아 문을 두드렸다. 에드나와 다른 두 명의 여자 점원이 그들에게 음식을 베풀었다.

이제 5번이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최고의 선수가 된 호날두는 인터뷰에서 당시 자신을 도와줬던 3명의 사람을 찾아 토리노나 리스본에서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고 밝혔다. 만약 그들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리고 현지 시간으로 19일 그 주인공을 자처한 이가 나타났다. 파울라 레카가 포르투갈 라디오 방송 레나스센카에 출연해 자신이 그 3명 가운데 1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음식점 앞에 그들이 나타났고, 햄버거가 남으면 매니저가 그들에게 줘도 된다고 허락해주곤 했다. 그 아이들 중에 한 명이 호날두였다. 가장 수줍은 아이였다. 이것은 매주, 매일 밤 벌어졌던 일"이라고 말했다.

레카는 자신의 가족도 이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웃곤 한다. 내 아들에게 이미 그 이야기를 했다. 아들은 이게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엄마가 호날두에게 헴버거를 주던 사람이라곤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남편도 알고 있다. 그가 나를 저녁에 직장에서 데려오곤 했기 때문이다. 그도 또한 호날두를 봤다"고 덧붙였다.

초대가 있다면 당연히 재회도 이뤄질 전망이다. 레카는 "이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호날두의 겸손한 마음을 알 수 있다. 그가 나를 저녁에 초대한다면 확실히 가고 싶다. 내가 가장 먼저하고 싶은 것은 감사하는 일이다. 식사 시간 동안 당시를 기억할 시간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호혜를 베푼 3명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레카에 따르면 그의 상사 에드나와 연락은 끊긴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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