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리우스 ⓒ 베식타스
▲ 실수로 실점한 카리우스 ⓒ '더 선'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정말 잘하는데 한 번씩 미친 짓을 한다. 원래 성격이 그런 것 같다."

박주호(울산)가 로리스 카리우스(베식타스)에 대해 한 말이다.

박주호는 자신과 함께 뛴 베스트11을 선정할 때 골키퍼 포지션에 마인츠에서 함께 뛴 카리우스를 뽑았다. 정말 잘하는 선수인데 가끔씩 이상한 실수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실수가 또 나왔다.

베식타스는 20일(한국 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엘네폴레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K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에 2-4로 패했다.

선발로 출전한 카리우스는 4실점이나 내줬다. 특히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전반 14분 브라티슬라바 골키퍼가 전방을 향해 길게 골킥을 했고 이 공은 카리우스와 베식타스 수비수 사이로 떨어졌다. 카리우스는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나와 헤더로 공을 걷어내려 했다.

하지만 같은 팀 수비수를 제대로 보지 못했고 거리 조절도 되지 않았다. 카리우스는 동료와 부딪혀 땅으로 떨어졌고 부딪힌 동료도 넘어졌다. 상대팀 공격수는 공을 잡아 텅 빈 골대로 골을 넣었다.

베식타스는 카리우스의 실수로 실점했지만 전반 29분 라이치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 막판 상대 자채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에 내리 3실점했고, 이 중 2골을 후반 추가 시간에 내주며 무너졌다.

카리우스는 평소 잘하다가도 이해하기 힘든 실수로 경기를 그르친 적이 잦다. 특히 리버풀에서 뛰던 2018-19 챔피언스리그 결승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실수를 2개나 하면서 패배의 원인이 됐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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