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중반 복귀한 지네딘 지단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승 2무로 리그3위에 자리하고 있다. 무패로 나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3으로 완패했다. 유효 슈팅 하나 없는 완패였다. 최근 16경기에서 7승 4무 5패로 레알 마드리드답지 않은 성적이다.
이에 팬들은 SNS로 해임을 요구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만약 감독이 바뀐다면 무리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 시간)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지난해 12월 맨유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멀지 않은 시기에 복귀한다고 언급했다.
'더 선'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지단이 나갈 경우 무리뉴에게 감독 자리를 제안할 것이다. 페레스 회장은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떠나는 것을 허락한 후 후회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다. 3시즌 동안 리그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1회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페레스 회장은 여전히 무리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다시 데려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며, 무리뉴 재임 당시 불화가 있었던 선수 중 팀에 남아 있는 선수는 세르히오 라모스밖에 없다"며 무리뉴 선임에 큰 장애물이 없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