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이 데뷔 첫 '타이틀 홀더'의 왕관을 쓸 수 있을까.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기준 올해 27경기에 선발등판해 12승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고 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현 시점에서 내셔널리그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였던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날 한발짝 멀어졌다. 소로카는 20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소로카는 승리투수가 됐지만 평균자책점이 2.57에서 2.60으로 올라갔다.

소로카 다음으로는 제이콥 디그롬(메츠)가 2.61로 리그 평균자책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4위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2.80), 5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2.81)가 따라붙고 있는 모양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2.50으로 1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이 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딴다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인 것은 물론 한국인 빅리거 최초 기록이다. 박찬호가 2000년 랜디 존슨(347탈삼진)에 이어 217탈삼진으로 해당 부문 리그 2위에 오른 적은 있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이 생긴다면 지난 7월 한국인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라는 업적에 이어 류현진의 전성기임을 입증해주는 '증거'가 하나 더 남게 된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는 류현진에게는 쾌거가 될 수 있다. 남은 것은 류현진이 남은 2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일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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