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타나를 꺾은 맨유 ⓒ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출신의 자긍심을 드러냈다.

맨유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조별리그 1차전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의외로 고전했다.

17세 소년 메이슨 그린우드가 맨유를 구했다. 그린우드는 후반 28분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아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술과 침착성이 모두 돋보이는 골이었다. 맨유 유소년 출신인 그린우드는 이 골로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그린우드와 마찬가지로 맨유 유소년 출신인 래시포드도 선발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딱히 큰 활약은 없었다. 하지만 골을 넣은 그린우드를 칭찬하며 맨유 유소년의 자긍심을 나타냈다.

래시포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린우는 1군에 합류하면서 매우 잘하고 있다. 100% 이상이 나올 것이다. 그린우드는 흥분되는 선수이며 그를 보는 모두도 흥분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맨유 유소년 선수들은 절대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래시포드는 "그린우드 어깨 위에 놓이는 압박감은 없다. 맨유 유소년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에게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9살 때부터 커리어를 쌓으며 모든 것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맨유 유소년은 경기를 큰 경기라는 것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압박에 대처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며 단순히 축구 기술, 전술 외에도 정신적인 부분을 배우고 성인 팀에 올라오기 때문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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