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봉오동 전투', '날씨의 아이' 스틸, 다이고 고타로 프로필. 제공|미디어캐슬, 쇼박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우여곡절 끝에 한국 개봉을 확정한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 주인공 다이고 고타로가 주목 받고 있다. 올여름 478만 관객을 모은 영화 '봉오동 전투'에 일본군 소년으로 출연했던 바로 그 배우다.

오는 10월 30일 개봉하는 '날씨의 아이'에서 주인공 호타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일본 신예 배우 다이고 고타로는 '봉오동 전투'에서 소년병 유키오 역을 맡았다.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다이고 고타로는 독립군 포로가 된 뒤 일본군의 잔혹한 만행을 목격하고 변화를 겪게 되는 소년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국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소신 있는 행보, 잘생긴 외모, 탄탄한 연기력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덕분에 다이고 고타로는 일본어보다 한국어 댓글이 더 많은 일본 배우로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그는 SNS에 제주도 여행 사진부터 감자탕과 삼겹살 인증샷, 불고기집에서 생일 파티 사진까지 업로드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 어린 모습을 보여 왔다.

'날씨의 아이'에서는 그의 목소리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를 담는다. 다이고 고타로는 2000명이 넘는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 특히 그는 가출 후 만만치 않은 도시 생활과 신비로운 소녀 ‘히나’와 만남을 통해 외로움, 두려움, 새로움, 사랑, 애틋한 마음 등 소년이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을 목소리에 완벽히 담아냈다는 후문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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