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UFC 부산 매치업

오는 12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5의 확정 매치업 두 경기가 공식 발표됐다. 볼칸 우즈데미르와 알렉산더 라키치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알렉산더 판토자와 맷 슈넬의 플라이급 경기가 20일 아침 7시 공개됐다. 여러 한국 파이터들의 매치 메이킹도 진행 중이다. UFC 아시아지부장인 케빈 장 부대표는 "순차적으로 빅 매치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UFC 발표)

메인이벤트

볼칸 우즈데미르와 알렉산더 라키치의 경기는 메인 카드에 들어갈 만한 무게감 있는 경기. 우즈데미르는 라이트헤비급 랭킹 7위고, 라키치는 10위다. 그러나 이 경기가 UFC 파이트 나이트 165의 메인이벤트는 아니다. UFC는 한국팬들을 놀라게 할 메인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유튜브 이교덕의 유일남)

나야 나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현재 원챔피언십에서 활동하는 에디 알바레즈는 자신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깨뜨릴 수 있는 스타일 상성을 지녔다고 확신한다. "하빕을 꺾으려면 어떤 스타일을 갖춰야 한다. 난 그 스타일대로 싸울 수 있다고 믿는다. 다른 파이터들은 할 수 없을 거다. 나와 마이클 챈들러 2차전을 봤다면, 큰 펀치를 휘두르면서 태클을 쳐서 그라운드앤파운드를 노리는 파이터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 것이다. 상대를 정면에서 보고 서 있으면 안 된다. 측면으로 움직여야 한다. 레슬링으로 맞상대할 수 있다면 압도되지 않는다. 그래서 (훈련 캠프에) 다른 레슬러를 데리고 와야 한다"고 밝혔다. 답은 누구나 아는데, 그걸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건데…. 덧붙여 알바레즈는 "하빕이 무패 파이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글레이슨 티바우에게 졌다고 본다. 하빕을 깰 수 있는 스타일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MMA 정키 인터뷰)

코빙턴이 문제?

원래 11월 3일 UFC 244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 도전자 콜비 코빙턴의 웰터급 경기였다. 그런데 코빙턴이 UFC가 제시한 조건에 불만을 나타내며 빠져 버렸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그는 더 높은 금액을 요구했고 우리는 협상을 이어 갔다. 코빙턴이 뒤로 빠진 게 두 번째다. 타이론 우들리와 대결을 제안했는데 그것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코빙턴은 최근 UFC가 수익을 선수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건이 노예 수준이라며 볼멘소리를 내는 중이다. (UFC 244 기자회견)

BMF 벨트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UFC 244 메인이벤트에 BMF(the Baddest MotherFuc○○○) 벨트를 걸겠다고 재확인했다. "처음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주 후 매치 메이킹 회의에서 구체화됐다. 내가 UFC 직원들에게 '미친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BMF 벨트를 만드는 게 어때?'라고 했고, 직원들이 좋아했다. 그리고 벨트 제작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했고 디자인팀으로 넘겨 디자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를 위해 WBC가 제작한 '머니 벨트'와 같은 성격. 이 벨트 역시 이번 경기를 위해서만 쓰인다. 화이트 대표는 다음 UFC 244 기자회견에 벨트를 갖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UFC 244 기자회견)

살인죄

호르헤 마스비달은 코너 맥그리거와 대결을 원했다. 그런데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가로막았다. 체격 차가 너무 많이 난다고 지적했다. 마스비달은 "대표 입장에선 좋아 보이지 않는 매치업이었던 것 같다. 내가 살인죄를 뒤집어쓰는 걸 원치 않았던 거지. 그래서 허락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도 누군가를 죽이고 감옥에 가는 걸 바라지 않는다. 난 싸워서 상대를 꺾으려고 파이터가 됐다"고 말했다. (ESPN 인터뷰)

3차전

스티페 미오치치와 다니엘 코미어의 3차전이 추진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미오치치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지난 경기에서 약간의 타박상이 있었다. 그가 나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 우린 3차전을 성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오치치와 코미어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 미오치치와 대결을 기대하던 프란시스 은가누의 반응이 궁금하다. (바스툴스포츠 인터뷰)

멕시코시티

UFC 파이트 나이트 159 메인 카드 5경기가 오는 22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나우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캐스터 윤영주, 해설 이교덕. 멕시코에서 펼쳐지는 대회라 멕시코 파이터들이 많다.

[페더급] 야이르 로드리게스 vs 제레미 스티븐스
[여성 스트로급]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알렉사 그라소
[플라이급] 브랜든 모레노 vs 아스카 아스카로프
[여성 밴텀급] 이레네 알다나 vs 바네사 멜로
[페더급] 마틴 브라보 vs 스티븐 피터슨

엘쿠쿠이

멕시코시티의 고도는 해발 2200m로, 고산지대다. 적응이 돼 있지 않으면 쉽게 체력이 빠진다. 제레미 스티븐스는 멕시코시티보다 고도가 높은 자카테카스에서 1개월 동안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그전엔 전설적인 '산소 탱크' 토니 퍼거슨과 훈련했다. 스티븐스는 퍼거슨과 언덕 달리기 경주를 떠올렸다. "우리는 영화 록키4를 보고 있었다. 영화에서 나오는 언덕 달리기를 보고 퍼거슨이 '저걸 하자'고 했다. 농담인 줄 알았다. 난 '좋아, 해 보자. 퍼거슨은 지쳤으니까'라고 생각했다. (이미 그날 6시간 30분을 훈련했고) 새벽 1시 정도 됐다. 퍼거슨은 '친구, 내가 널 빨리 달리게 해 줄게'라고 엄포를 놨다"며 '악몽' 같은 기억을 꺼냈다. "난 언덕을 뛰어 올라갔다. 엘쿠쿠이가 '내가 널 따라잡겠어'라고 했다. 난 죽어라 뛰었고 그가 날 쫓아왔다. 퍼거슨은 날 따라오면서 '내가 널 잡지 않도록 계속 뛰어'라고 압박했다. 엘쿠쿠이(부기맨)가 날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며 몸서리쳤다. "엄청난 경험이었다. 언덕 달리기가 끝나고 크게 웃었다. 퍼거슨은 내게 최고의 칭찬을 해 줬다. 누구나 내게 할 수 있는 말이었는데 '너 준비가 잘돼 있구나'였다"고 밝혔다. 퍼거슨에게 인정받은 스티븐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체력이 문제 되진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MMA 정키 인터뷰)

12월 14일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16일 트위터에 "더블린 12월 14"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기 힘든 이 말을 두고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나도 봤다. 맥그리거는 12월 14일(한국 시간 12월 15일) 더블린에서 싸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날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회(UFC 245)를 연다. 맥그리거가 UFC 245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내년 초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Q&A)

웰터급도 오케이

더스틴 포이리에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지고 다양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코너 맥그리거와 저스틴 게이치에게 재대결 의향을 물었고, 좋은 매치업이라면 웰터급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에서 한 팬이 "적당한 매치업이라면 170파운드 경기도 받아들일 것인가?" 묻자 "100%"라고 답했다. 앤서니 페티스, 마이클 키에사, 케빈 리 등이 최근 웰터급으로 올라가 분위기 반전을 꾀한 바 있다. (더스틴 포이리에 트위터)

퇴출

WSOF에서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정상에 오르고 2017년 UFC로 들어온 데이빗 브랜치가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UFC로부터 방출됐다. 지난 5월 24일 불시 약물검사 소변 샘플에서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제인 이파모렐린(ipamorelin)이 검출돼 2021년 7월 26일까지 경기를 뛸 수 없다. UFC는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최근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여성 플라이급 파이터 사라 프로타도 계약 해지했다. (MMA 파이팅 보도)

안녕하세요. 이교덕 기자입니다. 제가 유튜브 채널(https://bit.ly/2N1B3Ex)을 열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는 국내외 다양한 소식을 다루는 '뉴스쇼'를,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는 UFC나 벨라토르 등 대회 리뷰를 다루는 'UFC 리뷰'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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