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녹여주오.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날 녹여주오'가 냉동인간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기자간담회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와 신우철PD 백미경 작가가 참석해 드라마 소개에 나섰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두 사람이 20년 후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체온이 33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작용 속 두 사람의 '해동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냉동된 주인공들을 맡은 지창욱과 원진아 캐스팅에 대해 신우철PD는 "지창욱씨는 여러 작품에서 연기력을 보여주셨고, 원진아 씨는 데뷔할 때부터 주의깊게 봤다. 아직 이 배우가 보여주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고 확신했다. 그 전에 했던 캐릭터와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 제가 지창욱, 원진아씨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백미경 작가 역시 "마동찬이라는 캐릭터가 냉동 실험을 할 정도로 무모하고 돈키호테처럼 붕 떠있는 캐릭터다. 지창욱이라는 배우가 가진 근사함이 더해지면서 호감가고 대중 친화적 캐릭터로 진화한 느낌으로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진아 씨 캐스팅에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 캐릭터가 맞지 않고 보여준 것이 없다는 말이 있었지만 감독님과 제가 너무 좋아했고, 실제로 만나보니 고미란과 많이 닮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인공 마동찬 역을 맡은 지창욱은 "제가 이 대본을 처음 받고 읽어봤을 때 '되게 신선하고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다. 냉동인간이라는 소재가 흥미로웠다. 20년을 뛰어넘고 나서 이후의 인물 관계들이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동찬과 함께 냉동됐던 고미란 역을 맡은 원진아는 "99년은 어릴 때라 잘 기억나지 않아서 주변 선배님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고미란이라는 캐릭터가 예상 밖이라, 저부터도 순서를 정해서 납득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상황을 설득력있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 날 녹여주오. 제공ㅣtvN

냉동되기 전 마동석의 연인인 나하영 역을 맡은 윤세아는 "20년을 기다려온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나이가 들며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애써 외면했던 감정들이 하영이와 닿아있고 솔직해져서 위로와 공부가 되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냉동 전 마동석의 후배였던 방송국 국장 손현기 역을 맡은 임원희는 20년 전 자신의 배역을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맡은 것에 대해 "이홍기 씨에게 사과를 드리겠다. 곧 군대에 가는데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를 드린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코미디 담당을 좋아한다. 작가님과 대화를 나눌 때 '다음에 코미디를 안할 것처럼 해보겠다'고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백미경 작가는 시청률에 대해 "생각은 하지만 정말 모르겠다. 정말 제 소관이 아니라 알 수가 없다. 뭔가 말씀을 드려야하지만 정말 시청률은 제가 가늠을 못하겠지만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저희 드라마는 전 연령이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마음 열고 행복하게 보실 수 있다. 드라마를 보고 난 뒤에 보기 전보다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희는 "현장에서 즐겁게 찍을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 빠른 시일에 10%대 진입을 희망한다"고 말했고, 지창욱이 "생각만해도 행복하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날 녹여주오'는 오는 28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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