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A' 주말 뉴스 진행을 맡은 조수빈. 제공| 채널A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조수빈이 장점을 살려 새로운 뉴스 진행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수빈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채널A '뉴스A'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뉴스는 여기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KBS를 떠난 조수빈은 '뉴스A' 주말 뉴스 진행을 맡으며 앵커직에 복귀한다. 프리랜서로는 이례적으로 뉴스 진행을 맡은 조수빈은 "KBS를 그만두면서 꼭 제가 하던 방송 일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채널A의 제안을 받고 여성 아나운서도 이 정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를 꼭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수빈은 "15년 동안 방송계에서 일을 하면서 사실 아나운서의 역할이 굉장히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회사를 퇴사했다. 특히 뉴스 부문은 기자들의 취재력에 점수를 주면서 자리가 많이 넘어갔다. 아나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일반 기자가 메인 앵커를 맡는 것과는 다른 식으로 접근하고 싶어서 이 자리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나운서가 가진 최대 장점은 진행력이라고 생각한다. KBS에서 많이 배웠고, 하드 트레이닝을 받았다. KBS에서는 워낙 많은 뉴스가 있었다. 이 능력을 잘 응축시켜 여성 아나운서가 30대 후반에도 뉴스를 잘 해낸다면 제 뒤에 올 여성 아나운서에게도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채널A에서 뉴스A를 진행하는 것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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