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필드 유나이티드 구단주 압둘라 왕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셰필드 유나이티드 구단주가 오사마 빈라덴과 그의 가족을 옹호해 큰 논란이 발생했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 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 구단주 압둘라 빈 무사아드 왕자가 빈라덴과 그의 가족을 옹호했다"고 보도했다.

압둘라 왕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건국자 이븐 사우드의 손자로 2002년 알힐랄 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6년 지분 50%를 확보해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인수했다. 이후 셰필드는 리그1(3부리그)를 시작으로 챔피언십(2부리그), 프리미어리그(1부리그)로 승격해 이번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압둘라 왕자는 "사람들이 빈라덴을 나쁜 사람으로 알고 있어 기분이 나쁘다"고 밝혔다.

빈라덴은 알카에다 지도자로 2001년 911테러를 일으켰으며 그외에도 수많은 테러를 시도한 인물이다. 역사상 가장 많은 현상금이 달린 인물이며 2011년 미군에 의해 사살됐다. 빈라덴은 과거 1994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국적을 유지했다.

'미러'는 "압둘라 왕자는 과거부터 빈라덴을 비롯해 그의 가족과 사업 등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압둘라 왕자는 "그들은 좋은 가족이었다. 존경할 만한 가정이었고 내가 그들과 다른 사업을 하게 된다면 기꺼이 하겠다"며 빈라덴 가족과 인연을 끊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빈라덴과 그의 가족을 옹호한 이유는 관대하기 때문이다. 압둘라 왕자는 "난 관대하다. 사람들이 빈라덴과 그의 가족에 대해 더러운 이야기를 하면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

압둘라 왕자는 빈라덴 일가 중 일부가 셰필드 유나이티드 주식을 구입하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 왕자는 "내 가족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 오사마 빈라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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