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리 메델(오른쪽)의 시비에 두 손을 들고 회피하는 리오넬 메시(왼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구하기에 나섰다.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 등 주요 매체는 20일(한국시간) 지난 8월 대표팀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메시를 위해 AFA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적극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7월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브라질전에 출전했지만, 0-2로 졌다. 이후 메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2번의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지만, 심판은 브라질 편이었다"고 주장했다.

칠레와 3-4위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1로 이겼다. 그런데 전반 37분 가리 메델(베식타스)과 볼 경합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여 퇴장 징계를 받았다. 두 손을 들고 싸울 의사가 없다고 했지만, 주심은 레드 카드를 꺼냈다.

경기 후 메시는 "경고로 충분했지만, 주심은 퇴장을 줬다. 4강이 끝나고 내가 내놓은 비판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는 브라질의 우승을 위해 짜인 것 같다"며 공정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이후 3위 "부패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시상식에 나서지 않는 등 항의를 몸으로 표현했다.

CONMEBOL은 8월 메시에게 대표팀 3개월 출전정지, 벌금 5만 달러(6천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 때문에 이번 달 칠레. 멕시코와 A매치에 결장했다. 또, 10월 독일, 에콰로드와 평가전은 물론 칠레와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 예선 첫 경기도 뛰지 못한다.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자 AFA가 21일 징계에 대한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0월 A매치 출전이 목표다. 독일전에서 메시가 나서야 경기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 AFA의 판단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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