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내야수 제이미 로맥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가 잇달아 득점 밥상을 엎으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5로 졌다. SK는 지난 15일 kt전을 시작으로 5연패에 빠지면서 이날 KIA를 꺾은 2위 두산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두산과 경기차 없는 3위 키움도 SK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자칫하면 위태로울 수 있는 선두 자리를 빨리 확정짓고 싶은 게 SK의 마음이지만,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은 팀의 바람과 반대로 가고 있다. SK는 계속해서 선두타자가 나가고 득점권에 주자를 놓는 등 득점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기회를 살리는 능력이 부족했다. 이날 잔루가 10개나 됐다.

SK는 1회부터 1사 후 한동민의 몸에 맞는 볼, 최정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로맥이 헛스윙 삼진, 고종욱이 땅볼로 물러났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이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나주환이 병살타를 쳤다.

0-3으로 뒤진 4회에는 1사 1,3루에서 나주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5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한동민이 뜬공, 최정, 로맥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이날 특히 최정, 로맥 등 중심타선의 침묵이 더욱 뼈아팠다.

6회에는 안타 치고 출루한 고종욱이 2루를 훔치다 런다운에 걸려 사라졌고 7회에는 상대 실책이 겹쳐 2사 만루가 됐다. 이날 처음으로 만루 찬스가 찾아왔으나 로맥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이닝이 끝났다.

SK는 이날 전까지 9월 11경기에서 팀타율 0.230으로 같은 기간 리그 최하위였다. 팀승률도 0.364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로 향해야 하는 시점에서 차갑게 식은 팀의 응집력에 모두가 당황스러운 SK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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