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가본드'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배가본드'의 이승기가 홀로 키우던 조카를 테러로 잃자 직접 모로코로 찾아갔다.

20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에서는 조카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차달건(이승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달건은 조카를 위해 자신의 단 하나뿐인 꿈이었던 액션배우의 길도 접은 채 택시기사 일로 생계를 유지해 나갔다.

고해리(배수지)은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고해리는 지각을 밥 먹 듯하며 어설픈 계약직 직원인 척했지만 숨기는 게 있었다. 그의 정체는 국정원 블랙요원이었다. 

차달건의 조카 훈이는 일찍 철이 들어 삼촌의 노고를 알고 있었다. 차달건이 자신 때문에 꿈을 포기했음을 알고 훈이는 삼촌에게 괜히 툴툴댔다. 차달건은 계속된 훈의 투정에 "너 키우는 거 쉽지 않다"고 한탄했고, 이에 맞서 훈은 "나도 삼촌이랑 같이 사는 거 힘들다"고 성을 냈다. 모로코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으로 선발된 훈이는 비행기를 탈 때까지도 삼촌과 싸우고 떠났다. 

하지만 훈이 탄 비행기는 테러 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이날 한 남성은 괴한들에게 쫓기며 겨우 몸을 숨기곤 "모로코행 비행기 이륙을 막아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나 이내 그는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실종됐고, 이 신고 전화를 받은 직원 역시 "수상한 제보 전화가 왔다. 테러가 발생할 것이라고."라고 상부에 보고하는 와중 이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결국 비행기는 이륙해버렸다.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비행기는 통제 불가의 상태에 놓였다. 결국 훈을 비롯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 25명의 아이들, 그리고 모든 승객들은 기체와 함께 추락했고 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대통령 정국표(백윤식)은 탑승객 211명 중 108명이 한국인, 심지어 25명이 어린이라는 소식에도 태연해 했다. 그는 심지어  "임기 1년 앞두고 별의 별 게 다 터진다."며 자신의 안위부터 걱정했다. 

차달건은 클라우드에 업데이트 된 조카 훈의 동영상을 보게 됐다. 영상 속 훈은 "화내서 미안하다"며 차달건에게 사과하고 있었다. 차달건은 영상 속 밝고 어른스러운 모습의 훈에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다.

차달건은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을 보러 모로코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 화장실에 들른 차달건은, 그 곳에서 훈의 영상에 나왔던 기내 안에 있었던 한 남자를 마주했다. 

차달건은 급히 달아난 그 수상한 남성을 쫓았고 한 골목에서 남성과 대면할 수 있었다. 둘은 몸싸움을 이어갔고, 차달건은 목이 졸리는 순간에도 "어떻게 살았냐. 비행기 사람 다 죽었다는데 너는 어떻게 살았느냐"라고 절규했다. 범인은 차달건의 머리를 유리병으로 내려친 뒤 도망갔다. 차달건이 그 남자에 대해 아는 힌트라곤 몸에 새겨진 문신 뿐이었다.

이후로도 차달건은 끈질기게 남자를 추적했다. 차달건은 액션배우로서 단련된 능력으로 남성을 추격했다. 차달건은 남성의 옆자리에 타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차 안에서 결투하다 결국 굴러 떨어졌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