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4호 골을 터뜨린 이재성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리그)를 누비고 있는 이재성(27, 홀슈타인 킬)이 조용히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재성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 분데스리가2 7라운드 하노버96과의 홈경기에서 0-2로 지고 있던 후반 18분 만회골을 넣었다. 올 시즌 리그 4호 골로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달 18일 칼스루에전 멀티골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알린 이재성은 지난 1일 에르제비르게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이날도 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한 골을 넣었기 때문에 시즌 5호 골이다.
 
지난 시즌 킬에 입단해 리그 5골이 전부였던 이재성은 올 시즌 완벽한 골 감각을 보여주며 두 자릿수 골 가능성을 높였다. 팀은 1-2로 졌지만, 이재성의 활약은 돋보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출발한 이재성은 풀리지 않은 경기에 애를 먹었다. 43분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7분 체드리크 토이헤르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재성은 머리로 분전했다. 18분 데이비드 아탕가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골지역 안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수비가 몸싸움을 걸었지만, 이재성의 위치 선정과 의지가 돋보였다.

이후 경기는 반전없이 그대로 종료됐다. 킬은 1승2무4패, 승점 5점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6위에 머물렀다. 서영재(24)는 교체 명단에 있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다름슈타트의 백승호(22)는 하이덴하임과 원정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33분까지 뛰었다. 데뷔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팀은 0-1로 졌다. 다름슈타트는 승점 6점으로 15위를 이어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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