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 사바시아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 변신할 전망이다. 남은 시즌은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마지막 가을 야구를 준비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CC 사바시아(양키스)가 '야구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자처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로 했다. 

MLB.com은 21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남은 8경기 가운데 2경기에 사바시아를 불펜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사바시아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19년 동안 560경기에 전부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유일한 구원 등판 기록은 2011년 디트로이트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이다. 당시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2-3으로 졌다. 이렇게 평생 선발투수로만 살았던 사바시아가 마지막 시즌 기꺼이 팀을 위해, 팀이 원하는 자리에서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사바시아는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팀이 원한다면 어떤 보직이라도 맡겠다"고 밝혔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할 수 있다. 긴 이닝을 맡길 수도 있고, 꼭 필요한 순간 짧게 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양키스는 2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확정했다. 사바시아는 올해 고질적인 무릎 통증과 싸우며 22경기에서 106⅓이닝을 던졌다. 5승 8패에 평균자책점은 4.99였다. 통산 성적은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3.74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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