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과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에 도전하는 류현진(다저스)에게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가 2.60으로 주춤하는 사이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콥 디그롬(메츠)이 2.51로 기록을 낮추며 류현진을 바짝 따라붙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현재 평균자책점 2.35로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8월 18일 애틀랜타전부터 이달 5일 콜로라도전까지 4경기 연속 부진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은 무산됐지만 여전히 이 부문 1위는 류현진이다. 

우선 15일 메츠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급한 불은 껐다. 2.45까지 올랐던 평균자책점은 2.35로 다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디그롬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디그롬은 6월까지 평균자책점 3.32로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때만 해도 류현진과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양강 구도였으나 디그롬이 7월부터 '디펜딩 사이영' 다운 투구를 이어갔다.

21일 신시내티전을 포함해 14경기에서 94이닝 20실점 17자책점.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51에 불과하다. 석 달 만에 평균자책점을 3.32에서 2.51까지 낮췄다. 이제 류현진과 차이는 0.16에 불과하다.

디그롬은 7일 신시내티전에서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8-1 승리를 도왔다. 시즌 두 자릿수 승수까지 달성했다. 메츠 타선은 디그롬이 던지는 동안은 3점을 뽑았다. 디그롬이 내려간 뒤 8회와 9회 무려 5점을 보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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