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안병훈(28)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2라운드 직후 소감을 밝혔다. 

안병훈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시즌 두 번째 대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안병훈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J.T 포스턴과 조지 맥닐 (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은 이날 25개 홀을 돌았다. 20일 1라운드에서 11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돼 잔여 경기를 모두 치렀기 때문이다. 

경기 직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안병훈은 "어제 7개 홀 정도 남은 상태로 경기를 마무리했는데 오늘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잘 마쳐 다행이다. 오늘 25개 홀을 쳤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에 47등을 했지만 플레이에 비해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 뿐 샷 감각이 좋고 퍼트가 잘 됐다. 플레이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2일 동안 12언더파를 친 것도 퍼트가 잘 됐기 때문이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안병훈은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 어니 엘스는 11월에 4명의 추천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당연히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고 싶다. 올해 시작부터 그게 나의 목표 중 하나였다. 남은 시합에서 잘해서 최대한 선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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