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선수단은 22일 대전에서 인천으로 이동해 자발적으로 훈련을 한 뒤 귀가할 예정이다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SK가 시즌 막판 찾아온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감각 유지 및 향상을 위해 예정에 없던 훈련을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SK는 21일과 22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2경기를 비 때문에 하지 못했다. 21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22일 더블 헤더가 편성됐으나 이마저도 비로 취소됐다. 

SK 선수단은 22일 대전구장에 나와 경기 진행을 기다렸으나 경기를 하지 못한 채 인천행 버스에 올라탔다. 대개 이 경우 도착하자마자 귀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22일은 조금 다르다. 선수단이 경기 전 자체 회의에서 자발적으로 훈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인천 도착 후 귀가 일정이었는데 선수단 회의에서 자발적으로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도착하자마자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내일(23일)도 선수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경기장에 나와 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내내 여유 있는 1위를 달리며 80승에 선착한 SK는 9월 들어 경기력이 급격하게 처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기준으로 2위 두산과 경기차가 1경기까지 줄어들었다. 여전히 확률적으로 유리한 위치이기는 하지만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염경엽 SK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담감을 버리고 매 경기를 치르고 결과를 받아들이면 된다”고 옹호했다. 위기 속에서도 역설적으로 1위 수성 의지를 높이고 있는 SK가 24일에는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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