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연장 10회초 결승 3점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 

LG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과 시즌 15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3으로 힘겹게 이겼다. LG는 77승59패1무로 4위를 지켰고, 2위 두산은 4연승을 마감해 83승55패를 기록했다. 선두 SK 와이번스와 두산의 거리는 1경기에서 1.5경기로 벌어졌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승 3점포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차우찬은 7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4경기 연속 남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려 했지만, 1이닝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지막 투수로 나선 송은범은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 흔들리는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두들겼다.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이 볼넷을 얻고,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형종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때 홈으로 쇄도하던 1루 주자 오지환은 태그 아웃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채은성의 좌익수왼쪽 적시타에 힘입어 2-0 달아났다. 

이후 차우찬과 린드블럼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면서 두 팀 모두 침묵을 지켰다. 

8회초 페게로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채은성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유격수 류지혁은 곧바로 서예일과 교체됐다. 이어 페게로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8회말 두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차우찬이 1사에서 페르난데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오재일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줘 3-1이 됐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진해수가 최주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가 되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등판했다. 고우석은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인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3-2 추격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9회말에도 계속해서 제구가 흔들렸고, 1사 1, 3루 위기에서 오재일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해 3-3 동점이 됐다.

연장 10회초 페게로가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2사 1, 3루에서 두산 윤명준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월 3점포를 터트려 6-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린드블럼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36에서 2.38로 올라 부문 선두 양현종(2.29)과 거리가 더 벌어졌다. 린드블럼은 이날 186탈삼진으로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8년 박명환의 181개였다.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3타수 3안타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186안타를 기록해 구단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7년 김재환의 185개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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