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포를 장식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빗속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페게로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포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연장 10회 6-3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시종일관 리드하던 경기를 내줄 위기였다. 3-1로 앞선 8회 2사 1, 3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1이닝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리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고우석의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 

연장 10회초 페게로가 값진 홈런을 터트렸다. 1사 후 이형종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현수가 좌중간 안타를 날리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게로는 2사 1, 3루에서 두산 윤명준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월 3점포로 연결했다. 6-3 승리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페게로는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일 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좋은 공이 와서 집중하고 친 게 결과가 좋았다. 1루로 달려가는 느낌이 특별하고 좋았다. 계속해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내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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