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겨울왕국2'가 오는 11월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엘사와 안나의 새로운 여정을 예고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11월 22일 북미 개봉을 즈음해 한국에서도 '겨울왕국2'를 만나게 된 셈이다.
전편 '겨울왕국'은 2014년 1029만6,101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고, 12억 7600만 달러(약 1조52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달성하는 등 애니메이션 역사에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북유럽의 설원과 오로라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듯한 환상적인 비주얼과 '렛잇고'(Let It Go), '포 더 퍼스트 타임 인 포에버'(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두 유 원 투 빌드 어 스토우맨'(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등 명품 OST들이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또한 국내에서도 재관람 및 N차 관람에 이어 싱어롱 상영까지 추가 편성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5년 만에 선보이는 '겨울왕국2'는 제작 소식만으로 세계 영화팬을 흥분케 한 화제작. 이번 작품에서는 엘사와 안나가 아렌델 왕국의 감춰져 왔던 진실과 엘사가 지닌 마법의 비밀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전편보다 한층 성장한 캐릭터와 확장된 스토리를 기대케 한다. 크리스토프와 올라프 역시 여정에 동참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것을 예고해 반가움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낸다.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과 음악 감독, 프로듀서 등 오리지널 제작진 또한 모두 다시 참여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안개에 휩싸인 숲 한가운데 선 엘사와 안나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인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엘사와 고개를 돌린 채 어딘가를 바라보는 안나의 모습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중앙에 위치한 '두려워 하지마' 카피가 엘사, 안나의 강렬한 비주얼과 어우러지며 두 사람이 새로운 사건에 직면했음을 암시한다. 전편보다 훌쩍 자란 듯한 엘사와 안나의 비주얼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