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평범한 사람들 이야기에 주목한 영화들이 올 가을 관객을 만난다. '장사리'는 역사에서 잊힌 학도병을, '82년생 김지영'은 대한민국의 30대 여성을 그리면서 평범하지만, 특별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하 '장사리', 감독 곽경택, 김태훈,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필름295)은 단 2주 간의 훈련을 받고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평균 나이 17살 학도병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장사상륙작전은 1950년 9월 한국전쟁 중 인천상륙 작전 하루 전 경북 영덕 장사리에서 벌어진 실제 전투다.

"힘 없는, 어리고 나약한 민초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내용이다"라고 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명민이 지난 19일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듯, '장사리'는 그동안 역사에서 크게 조명 받지 못한 772명 학도병들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다. 극 중 학도병을 이끄는 학도병 분대장 최성필(최민호), 에이스 학도병 기하륜(김성철), 가족을 위해 성별을 숨기고 입대를 자원한 문종녀(이호정) 등 청춘들의 숭고한 희생은 '반전'(反戰)이라는 영화의 메시지와 직접 맞닿아 있다.   

▲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스틸. 제공|태원엔터테인먼트

▲ 배우 정유미. ⓒ곽혜미 기자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제작 봄바람영화사)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지금을 살아가는 30년대 중년 여성의 삶을 이야기한다. 영화는 1982년 태어난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지난 2016년 발간 후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많은 이들이 공감한 원작의 힘이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로맨스가 필요해2'(2012) '직장의 신'(2013) '라이브'(2018) 등 특유의 분위기로 현실적 캐릭터를 만들어온 배우 정유미가 주인공 김지영을 연기해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낼 계획이다.

'장사리'는 오는 25일,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10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