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안재현이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구혜선 역시 이혼소송에 반소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이 각자 이혼 소송을 시작함에 따라 구혜선과 안재현의 갈등은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안재현은 지난 9일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18일 구혜선에게 소장이 전달됐다. 안재현의 이혼소장을 받아든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더이상 가정을 지킬 수 없어 안재현에게 반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여러 차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안재현이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한 만큼, 두 사람의 혼인은 이미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가정을 지키기를 포기했다. 대신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이혼의 귀책사유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는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사유는 안재현에게 있다고 판단돼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혜선 측이 밝힌 반소의 이유는 ▲더이상 가정을 지키기 어렵고 ▲구혜선 본인을 지킬 필요성이 있으며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안재현에게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구혜선은 그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증거 자료도 모두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권태기로 인한 변심으로 이혼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변심의 이유 중 하나로 여배우와 외도를 꼽았다. 구혜선은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안재현의 외도다.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내 귀에 많이 들려온다"며 염문설을 입증할 증거 사진도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안재현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구혜선이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한다"고 구혜선이 주장한대로 외도 증거를 법원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폭로전을 멈추고 이제 법정 다툼으로 가게 됐다. 안재현의 이혼소송 예고에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던 구혜선이 자신을 지키고 싶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양측은 법원에서 다투게 됐다. 이제 '사랑꾼 부부'의 결말은 법원이 판단하게 됐다. 여전히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구혜선-안재현 양측의 갈등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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