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김연경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가 반환점을 돌아 종착역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세계 랭킹 9위)은 현재 총 8경기를 치렀다. 4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중간 7위를 달리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 팀 중국(세계 랭킹 2위)은 8전 전승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미국(세계 랭킹 3위)은 7승 1패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쉬)의 의존도가 컸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재영(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선전하며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45.21%를 기록하며 이 부문 6위에 자리했다. 현재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 김연경은 러시아전과 네덜란드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총 6경기에서 96점을 올린 그는 4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다.

이재영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14점을 올렸다. 현재 득점 8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공격성공률 11위(42.15%), 서브리시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이재영 ⓒ FIVB 제공

김희진의 활약도 돋보인다. 한국의 취약 포지션 가운데 하나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였다. 국내 V리그에서 이 포지션을 담당하는 이는 대부분 외국인 선수다. 소속 팀에서 미들 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해내고 있는 김희진은 대표 팀의 든든한 라이트 공격수가 됐다.

8경기 동안 김희진은 총 110득점을 올렸다. 득점 9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공격성공률 18위(38.43%)에 올랐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해란은 디그 순위에서 세트당 3.66개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경험한 김해란은 세 번째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김희진 ⓒ FIVB 제공

이들 외에 서브 순위에서는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10위, 세터에서는 이다영(현대건설)이 10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의 주포 주팅(터키 바키프방크)은 공격성공률 55.5%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유지했다. 득점에서는 아나 벨리카(세르비아)가 총 161득점을 올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흥국생명에 합류할 예정인 루시아 프레스코(아르헨티나)는 득점 10위(108점) 공격성공률 17위(39.08%)에 이름을 올렸다.

요코하마와 도야마 경기 일정을 마친 한국은 오사카로 이동해 남은 세 경기(케냐, 브라질, 미국)를 치른다.

한편 SPOTV와 SPOTV NOW는 27일 오전 10시 50분부터 한국과 케냐가 맞붙는 여자배구 월드컵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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