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애드 아스트라'의 브래드 피트. 출처|스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브래드 피트의 첫 우주SF, '애드 아스트라'가 엘리트 우주비행사 로이 역으로 또 한번의 인생 연기를 선보인 브래드 피트의 명장면 베스트 3을 공개했다. 

'애드 아스트라'는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밀 프로젝트를 막기 위해 태양계 가장 끝까지 탐사하는 임무를 맡게 된 우주비행사(브래드 피트)에 대한 이야기. 날카로운 통찰력과 섬세한 연출로 극찬 받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연출작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원숙해지며 힘을 더하는 브래드 피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1. “이 미션을 완수하겠다는 각오엔 변함이 없습니다”

생사를 위협하는 사태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엘리트 우주비행사 ‘로이’

전류 급증 현상인 ‘써지’ 현상으로 인해 우주 안테나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폭발 및 추락 사고를 겪게 되는 ‘로이’는 빠른 판단력을 발휘해 상황을 헤쳐나간다. ‘로이’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심박수 80을 넘는 법이 없는 침착함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지상에서 수십km 떨어진 우주 안테나에 닥친 사고를 막기 위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전류가 흐르는 선을 차단하는가 하면, 추락 당시에도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심호흡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장면은 ‘로이’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미션을 수행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로, 그의 첫 SF 대작인 '애드 아스트라'를 통해 ‘브래드 피트’의 완벽한 우주 액션씬들을 감상할 수 있다.

▲ 영화 '애드 아스트라'의 브래드 피트. 출처|스틸
#2. “우주사령부에선 아버지를 의심해. 그 심연 속에서 뭘 찾으신 걸까?”

영웅이라 믿었던 아버지의 충격적 진실과 마주한 ‘로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에도 특유의 침착성과 유연한 모습을 보여준 ‘로이’는 우주사령부에게 전해 들은 아버지의 충격적 사실에 동요한다. 지금껏 영웅이라 믿었던 아버지가 사실은 지구는 물론 태양계 전체를 위협에 빠트릴 기밀 실험을 진행 중이란 사실에 ‘로이’는 혼돈에 휩싸인다. 하지만 요동치는 내면의 감정을 차분히 다스리며 지구를 떠나 우주 너머로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미션을 맡기로 결심한다. 이 과정 속에서 ‘로이’는 우주비행사의 정신적, 정서적 상태를 체크하는 ‘자가 심리 진단’을 무난히 통과하며 엘리트 우주비행사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브래드 피트’는 충격적 사실을 접해 심리적으로 흔들리게 되는 ‘로이’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미션에 묵묵히 임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한다.

▲ 영화 '애드 아스트라'의 브래드 피트. 출처|스틸
#3. “아버지, 다시 만나고 싶어요.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로이”

실종된 아버지에게 보내는 가슴 뭉클한 ‘로이’의 메시지

화성 지하기지에 도착한 ‘로이’는 태양계 어딘가에 있을 아버지를 향해 메시지를 보낸다. ‘로이’는 엘리트 우주비행사로서 지금껏 어느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침착성과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쩌면 아버지가 들을지도 모를 메시지를 전하는 순간 그의 억눌러왔던 감정들이 폭발하게 된다. 그동안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못했던 아들의 마음이 극적으로 보여지는 이 장면에서 ‘브래드 피트’는 지금껏 ‘로이’란 캐릭터가 보여주었던 모습과 정반대 되는 격해진 감정선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영화를 본 국내 언론과 관객들도 입을 모아 브래드 피트의 '인생 캐릭터'를 언급했다. 해외에서도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래드 피트’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 예측이 이어질 정도다. 그가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것인지, 아카데미의 선택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