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예림(16, 수리고)이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국제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다. 오랜 만에 국제 무대에 도전한 최다빈(19, 고려대)은 8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9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대회인 네벨혼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5.46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31.6점을 합친 67.06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68.45점으로 1위에 오른 머라이어 벨(미국)에 이어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지난 2018~2019 시즌까지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는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리투아니아, 체코)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며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김연아(29)에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그는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15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막을 내린 ISU 챌린저 대회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한 김예림은 4위에 그쳤다.

시즌 첫 국제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김예림은 이번 네벨혼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김예림은 전반적으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ISU가 인정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9.45점(2018년 주니어 그랑프리 체코 대회)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예림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발레곡 '블랙 스완'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이 기술에서 2.01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이어진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해냈다. 그러나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로 표시 점프할 때 스케이트 에지가 모호한 경우)과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 : 점프의 회전이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지적됐다.

김예림은 트리플 플립에서 1.1점을 잃었지만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시트 스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스텝시퀀스는 레벨3를 받았다.

▲ 최다빈 ⓒ 곽혜미 기자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7위에 오른 최다빈은 오랜 만에 국제 무대에 섰다. 지난 시즌 그는 스케이트 문제로 국제 대회는 물론 지난 1월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모처럼 국제 대회에 도전한 최다빈은 53.91점을 받으며 쇼트프로그램 8위에 자리했다.

한편 김예림은 오는 2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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