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임창만·김예리 영상 기자]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THE CJ CUP’ 정상에 도전합니다.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은 10월 1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립니다. 

3년 연속 대회 출전을 확정한 제이슨 데이는 ‘THE CJ CUP’을 시작으로 2015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2015년은 제이슨 데이에게 최고의 한해였습니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무려 5승을 거뒀습니다.

2016년에도 3승을 올린 데이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51주 동안이나 지키며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곧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허리 부상으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데이는 어머니의 시한부 판정으로 정신적인 충격까지 받았습니다. 아내의 유산도 겹치며 2017년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슬럼프에 빠진 데이는 2018년 1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오랜 침묵을 깼습니다. 2016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습니다. 
▲ 제이슨 데이가 3년 연속 'THE CJ CUP'에 출전한다.

부활의 서막을 알렸지만 데이의 우승 넘버는 12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직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지난 6월 열린 US오픈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성기를 함께 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부진 탈출에 실패했고 약 두 달 만에 결별했습니다.

‘THE CJ CUP’은 데이의 골프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대회입니다. 2017년 공동 11위, 지난해 공동 5위에 오르며 ‘제주 바람’에 적응을 마친 데이는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제이슨 데이 / PGA 투어 선수] 

“THE CJ CUP에 3번째로 방문하게 돼 기쁘다. 올해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올해도 여러분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 좋은 기억이 있는 데이가 ‘THE CJ CUP'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를 향한 도전에 다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임창만·김예리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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