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경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순천, 조영준 기자] "서브는 경기 초반부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신있게 때리지 못했죠. 3세트부터는 후회 없이 하고 싶어서 더 과감하게 때렸습니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컵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7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순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3-2(14-25 17-25 25-12 25-21 15-13)로 눌렀다.

현대건설은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달리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마야는 팀 최다인 24점을 올렸다. 고예림은 19점을 기록했고 공수에서 맹활약한 황민경은 15점을 올렸다.

특히 황민경은 서브에이스 5개를 꽂아넣으며 경기 흐름을 반전시켰다.

경기를 마친 황민경은 "힘들게 이겨서 더 기쁘다. 서브가 중요한 점은 알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있게 때리지 못했는데 3세트부터는 후회없이 하고 싶어서 과감하게 때렸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황민경은 2017년과 지난해 대표 팀 차출로 몸을 잘 만들지 못했다. 올해는 비시즌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황민경은 "웨이트에 비중을 많이 뒀다. 무릎 상태도 새로 온 근력 운동기기 때문에 좋아졌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황민경은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주장을 하는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 원래 으싸으싸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다"며 웃었다. 그는 "언니들이 많은 점도 도움이 된다.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같이 이야기하고 상의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8일 KGC인삼공사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황민경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서브와 리시브다. 결승전에서도 서브를 잘 때리고 리시브를 잘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순천,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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