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형 ⓒ ISU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이시형(19, 고려대)이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했지만 아쉽게 메달권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이시형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9.92점을 합친 144.8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6.76점과 합친 총점 211.58점을 받은 이시형은 최종 6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시형은 지난 8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막을 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총점 개인 최고 점수인 223.72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을 거머쥔 그는 이번 6차 대회에서 종전 개인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인 141.03점(2019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을 경신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부진했던 이시형은 프리스케이팅 전체 2위를 차지했다. 트리플 악셀을 비롯한 모든 요소를 깨끗하게 해낸 그는 클린 경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며 6위로 일정을 마쳤다.

이시형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서 그는 1.52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도 실수 없이 해내며 0.23점의 수행점수를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도 깨끗하게 뛰었다.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이 없었다.

플라잉 풋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시텝시퀀스에서는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체인지 시트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안드레이 모잘레프(러시아)는 총점 236.44점을 받으며 이번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시형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한층 성장한 기량을 과시하며 남은 대회 전망을 밝혔다.

한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이해인(14, 한강중)은 29일 새벽 진행되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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