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슨 헨더슨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벤슨 헨더슨(35,미국)이 UFC에서 벨라토르로 넘어온 마일스 주리(30, 미국)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헨더슨은 28일(한국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쓰리아레나(3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227 라이트급 경기에서 주리에게 3라운드 종료 3-0(30-27,30-27,30-27) 판정승을 거뒀다.

헨더슨은 3라운드 내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않고 타격전만 펼쳤다. 로킥으로 주리의 왼쪽 무릎을 계속 공략했다. 헨더슨이 태클을 걸어 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주리의 허를 찌르는 작전이었다.

주리는 헨더슨의 로킥이 부담스러워 적극적으로 반격하지 못했고 15분 동안 소극적으로 싸우다가 승리를 내줬다.

헨더슨은 2016년 벨라토르로 이적하고 4경기 1승 3패로 부진했지만, 지난해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4연승을 달려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향하고 있다. 벨라토르 전적 8전 5승 3패, 총 전적 28승 8패를 기록 중이다.

주리는 2008년 데뷔해 2014년까지 15승 무패를 질주하던 무예운 신예였다. UFC 라이트급 차세대 주자로 꼽혔다.

그러나 도널드 세로니·찰스 올리베이라에게 지면서 기세가 꺾였고 페더급으로 내려가 2승 후 2패를 기록해 그저 그런 선수가 되고 말았다.

새 둥지 벨라토르에서도 출발은 좋지 않다. 헨더슨의 영리한 경기 운영에 대응하지 못해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총 전적 17승 5패.

벨라토르 227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곧바로 이어진 '벨라토르 더블린'에선 밴텀급 제임스 갤러거(22, 아일랜드)가 로만 살라자르(31, 미국)를 경기 시작 35초 만에 길로틴초크로 잡아 3연승 했다.

마이클 '베놈' 페이지(32, 영국)는 1라운드 2분 47초 만에 리차드 킬리를 플라잉니로 쓰러뜨려 KO승 했다.

이날 아일랜드 최고의 스타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가 경기장을 찾아 관중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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