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예림(16, 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대회인 네벨혼 트로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랜 만에 국제 무대에 선 최다빈(19, 고려대)는 7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28일(한국 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네벨혼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25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0.96점을 합친 119.2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7.06점과 합친 총점 186.27점을 기록한 김예림은 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205.57점을 얻은 머라이어 벨(미국)이 차지했다.

김예림은 자신이 기록한 ISU 공인 개인 최고 점수인 196.34점(2018년 주니어 그랑프리 체코 대회)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예림은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러브 스토리'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후속 점프를 뛰지 못했다. 트리플 러츠는 회전수 부족으로 1.13점이 깎였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는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서 김예림은 1.47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지만 이어진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후속 점프가 2회전에 그쳤고 다운그레이드 판정이 지적됐다.

프로그램 초반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던 김예림은 남은 점프는 모두 실수 없이 해냈다.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시트 스핀)에서는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03.2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3.91점과 합친 총점 157.18점을 기록한 최다빈은 7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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