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우승한 이해인 ⓒ 올댓스포츠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이해인(14, 한강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해인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95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2.16점을 합친 134.1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9.29점과 합친 총점 203.4점을 기록한 이해인은 197.19점으로 2위에 오른 다리아 우사체바(러시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지난 7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막을 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총점 197.63점으로 우승했다.

이해인은 김연아(29)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첫 번째 여자 싱글 선수가 됐다. 그는 김연아와 김예림(16, 수리고)에 이어 세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동안 가장 성적이 좋은 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3차 대회와 6차 대회를 휩쓴 이해인은 파이널 메달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3차 대회에서는 실수가 있어서 아쉬웠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서 매우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영광스럽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05년 4월에 태어난 이해인은 임은수(16, 신현고) 유영(15, 과천중) 김예림(16, 수리고)와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최연소 메달(동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올 시즌 두 번의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해인은 오는 12월 5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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