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여자 핸드볼 대표 팀이 3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의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하고 유럽 선수를 대비한 전술 훈련을 제대로 한다면 올림픽 메달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강재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 팀 감독이 선수단과 3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 팀은 29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막을 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한국은 우승은 물론 이 대회에 걸려 있는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남녀 핸드볼을 통틀어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스페인 남자 대표 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대표 팀은 이번 예선에서 스페인 남자 대표 팀을 뛰어넘었다. 출전 선수 모두가 고르게 활약을 펼친 한국은 한국 구기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금의환향한 강재원 대표 팀 감독은 "지난 3개월간 많은 준비를 했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부상 선수들도 있었지만 재활을 잘해서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강재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 팀 감독(왼쪽)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성과에 대해 강 감독은 "이전 감독과 선수들이 쌓아 올린 업적을 우리가 이어나갔다. 이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적지에서 12골 차로 이긴 점도 특별하다. 많은 준비 과정이 필요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면 메달권 진입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한국은 잠시 숨을 고른 뒤 11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강 감독은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우선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이후 코리아 리그가 장기전 진행되는데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을 때 보완책이 필요하다. 선수 관리도 올림픽 메달을 위한 과제"라고 말했다.

올림픽 예선에서 조하랑(컬러풀대구)은 팀 최다 골을 기록하며 올림픽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는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선배 위치에 있다 보니 책임감이 강해졌다. 그 책임감으로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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