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타왕' 저스틴 토마스는 THE CJ CUP 초대 대회 최고 신 스틸러였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명장면이 수북하다.

국내 유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 'THE CJ CUP'은 이제 단 두 번 대회를 치렀지만 골프 팬들 기억에 강렬한 인상을 많이 남겼다.

'장타왕'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대표적이다. 초대 대회 최고 신 스틸러였다.

티박스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400야드에 이르는 초장거리 티샷을 선보여 갤러리 탄성을 끌어 냈다.

키 177cm 몸무게 66kg로 골퍼로선 평범한 체격을 지닌 그가 '빵'하는 소리와 함께 공 궤적을 무지개 모양으로 그릴 때마다 남성 팬들은 경탄을 금치 못했다.

티박스뿐 아니다. 그린에서도 관객 시선을 훔쳤다. 토마스는 제1회 대회서 웨지로 1.5m 짧은 파 퍼트에 성공해 갤러리를 놀라게 했다.

제2회 대회 때는 노루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이슨 데이와 아담 스콧(이상 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라운드를 치르는 도중 난데없이 노루 한 마리가 그린 위를 질주했다.

선수와 갤러리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순간 풍속 30km을 웃도는 매서운 제주 바람도 빼놓을 수 없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여러 스타 골퍼에게 곤란을 안겼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클럽 나인브릿지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데 코스는 그렇지 않다. 태풍 같은 바람이 불어 난이도가 너무 높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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