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국내 종합격투기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더블지FC가 세 번째 대회 개막을 눈앞에 뒀다.

오는 5일 서울 양재동 더K호텔에서 더블지FC 03이 열린다.

두 이름이 눈에 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제자로 유명한 홍준영(29, 코리안좀비MMA)이 메인이벤터로 나서고 TFC 밴텀급 챔피언 황영진(32, SHIN MMA)은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밥상이 푸짐하다. 국내외 격투 단체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메인 카드 6경기를 책임진다. 흥행 기대감이 높다.

메인 카드 첫 경기는 라이트급 매치다. 정제일(32, MOB TRAINING CENTER)과 진태호(30, 로닌크루)가 맞붙는다.

정제일은 복싱을 기반으로 한 전천후 타격가. 특유의 저돌적인 파이팅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게 강점이다.

진태호는 키 187㎝에 이르는 신체조건을 활용해 끊임없이 타격하는 스타일이다. 그라운드 싸움에도 일가견이 있다. 어떤 선수를 맞닥뜨려도 자기 게임을 펼칠 줄 안다.

주짓수 블랙벨트인 루크 루소(33, 프랑스)와 입식 무에타이 16전 전승에 빛나는 무사콘테(35, 미국)가 메인 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주먹을 맞댄다. 전혀 다른 스타일을 지닌 거구들간 맞대결.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다.

메인 카드 세 번째 경기는 서지연(20, 더짐랩)과 아라이 미카(26, 일본)가 싸운다. 50㎏ 계약체중 매치.

서지연은 빠른 스피드와 폭발력 있는 한 방을 두루 갖춘 선수다. 통산 7승 가운데 4승을 피니시로 끝낼 만큼 상대를 고꾸라뜨리는 데 능하다.

반면 아라이는 레슬링 베이스로 태클이 주무기인 그래플러.

서지연이 까다로운 레슬러를 제물로 다시 한 번 피니시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인 카드 4경기인 웰터급 매치에서는 '돌아온 유망주' 김한슬(29, FREE)과 베테랑 마에다 마코토(43, 일본)가 붙는다. 김한슬의 6연승 도전이 성공할지 관심이 모은다.

김한슬은 사우스포 이점을 잘 살린다. 거리 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카운터 펀치가 일품이다.

단단한 맷집으로 거칠게 돌격하는 마에다에게 뒷손을 꽂을 수 있느냐가 승리 열쇠다.

메인 카드 다섯 번째 경기는 황영진과 바흐티아르 토이추바예프(27, 키르기스스탄) 밴텀급 매치다.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황영진이 최근 4연승 중인 토이추바예프 상승세를 멈춰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메인이벤트에는 홍준영과 아지즈벡 오소르벡(23, 키르기스스탄)이 오른다.

오소르벡은 총 전적 15승 7패를 기록 중인 선수. 최근 5연승으로 흐름이 좋다. 스스로 "최종 목표는 UFC"라 말할 정도로 자신감도 그득하다.

홍준영으로서는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둘 맞대결에선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다. 홍준영 세컨드로 정찬성이 나선다. 링 밖에서 경기 조언과 힘을 불어넣어 줄 예정.

메인 카드 전 경기가 타이틀전 버금간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더블지FC 03은 아프리카TV와 IB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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