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왼쪽)-케빈 캐시 감독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최지만은 우리 구단에 큰 의미가 있다. 선발에서 그가 빠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우리가 경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얻기 위해 모든 카드를 사용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케빈 캐시 감독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5-1로 이긴 뒤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캐시 감독은 오클랜드 왼손 선발투수 션 마네아를 상대로 오른손 타자를 무더기로 배치했다. 왼손 타자들이 라인업에 빠졌지만, 캐시 감독 전술은 성공했다. 오른손 타자로 리드오프를 맡은 얀디 디아즈는 마네아를 상대로 2홈런을 쳤고, 아비세일 가르시아가 홈런 하나를 보태며 마네아를 무너뜨렸다.

경기 후 캐시 감독에게 미국 취재진이 "최지만과 같은 왼손 라인업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오른손 타자 위주로 구성한 라인업에 대해 물었다. 캐시 감독은 "우리는 종종 그렇게 라인업을 구성한다. 7~8명으로 구성된 특정 라인업도 있고. 8~9명으로 구성된 라인업도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올해 성공한 이유는 다재다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구매한다는 말을 꽤 많이 사용한다. 최지만은 우리 구단에 큰 의미가 있는 선수다. 선발에서 그가 빠졌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얻기 위해 모든 카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캐시 감독은 "오클랜드는 굉장한 구단이다. 우리가 이길 수 있어 다행이다. 우리는 정규 시즌 마지막 15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오클랜드가 우리에게 가하는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해 모멘텀이 필요했고,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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