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임은수(16, 신현고)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국제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대회 상하이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1.55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32.32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62.87점을 받았다.

임은수는 이번 대회 초청을 받은 여자 싱글 6명 가운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은수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72.91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임은수는 지난달 14일(한국 시간) 캐나다 오크빌에서 막을 내린 어텀 클래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첫 국제 대회에 나선 임은수는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하이 트로피에서 다시 한번 새 프로그램 점검에 나섰지만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임은수는 자신의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곡인 '카프리치오 에스파뇰'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한 그는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가 흔들렸다. 곧바로 후속 점프를 시도했지만 빙판에 넘어졌다.

이어진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뛴 그는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해냈다. 플립에서는 1.06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그러나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에 스핀 회전수와 자세가 애매모호하다는 V가 매겨졌다. 스텝시퀀스는 레벨2에 그쳤다.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는 72.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69.24점을 받은 엘리자베트 트루신바예바(카자흐스탄)는 그 뒤를 이었다.

임은수는 4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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