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라 자기 몫을 완벽히 수행한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은 LA 다저스 불펜에 구세주가 나타날까.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1)가 그 가능성을 내비쳤다.

LA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6-0으로 승리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워커 뷸러가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 발판을 놨다. 워싱턴은 2회 소토를 제외하고는 뷸러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타선도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1회 1점, 5회 1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관전 포인트는 7회부터 시작이었다. 뷸러는 6회까지 딱 100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부터 9회까지 3이닝을 더 막아야 했다. 불안하다는 평가가 많은 다저스 불펜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첫 투수는 좌완 아담 콜라렉이었다. 콜라렉은 좌타자인 소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두 번째 주자는 마에다였다. 정규시즌 선발로 뛴 마에다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펜으로 전향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가장 중요한 순간 마에다를 쓰겠다고 공언했고 실제 그랬다.

기대 이상이었다. 마에다는 켄드릭을 우익수 뜬공으로, 카브레라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가볍게 7회를 마쳤다. 8회에도 등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마에다는 로블레스와 곰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더니 대타인 파라까지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가볍게 1이닝을 더 막았다.

마에다가 버티는 사이 다저스는 7회 2점, 8회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저스는 6-0으로 앞선 9회 조 켈리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