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먼시(왼쪽)와 워커 뷸러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DS 1차전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양지웅 통신원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필요한 11승 중 1승을 첫 경기에서 따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맥스 먼시의 3타점에 힘입어 워싱턴 내셔널스를 6-0으로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먼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좌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켜야 했으나 이날은 상대 선발투수 좌완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6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먼시는 1회말 2사 만루서 코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선제 결승타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5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때렸으나 상대 1루수 실책이 겹쳐 1점을 얻어내는 행운을 불렀다.

또한 먼시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워싱턴 우완 구원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0 리드를 이끌었다. 홀로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답답하던 공격 흐름을 다저스 쪽으로 끌고 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먼시는 올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내며 좌투수를 상대할 자격을 얻어냈다"면서 "먼시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를 보여주는 선수다. 다양한 수비를 소화하는 것을 포함해 어떤 것을 주문하더라도 제몫을 해낸다"고 칭찬했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4일 NLDS 1차전이 끝난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양지웅 통신원
로버츠 감독은 이날 무실점 호투한 뷸러도 잊지 않고 "딜리버리, 템포, 감정 조절, 커맨드, 패스트볼 등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고 치켜세웠다.

먼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즐거웠다. 앞으로 얼마나 이런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 편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먼시는 상대팀 선발투수 코빈에 대해 "슬라이더, 컨트롤이 뛰어나며 유리한 볼카운트로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라고 평가한 뒤 "오늘은 커맨드가 좋지 않았고 우리 팀 모두 공을 쫒지 않고 침착하게 기다린 것이 주효했다"면서 정규시즌 후반에 손목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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