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투 비 월드 클래스'가 조작 논란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엠넷에서 새롭게 출격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공정성'과 '투명함'을 강조했다.

글로벌 아이돌 TOO 데뷔조 10인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투 비 월드 클래스'(이하 월드클래스)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원정우PD, 정창환 프로듀서, 조효진PD, 신천지PD가 참석해 프로그램 소개에 나섰다.

'월드클래스'는 보이그룹 TOO의 멤버 10인 선발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에서 온 글로벌 연습생 20인이 이번 데뷔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정창환 프로듀서는 새 보이그룹의 팀명 TOO에 대해 "텐 오리엔티드 오케스트라"라고 설명하며 "한국인을 포함한 전세계의 아시아 쪽 동양인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동양에서 추구하고 있는 10가지 가치관을 표방해서 서양 사람들에게 보여드리자는 의도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엠넷 자체제작이 아닌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범인은 바로 너'를 만든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인 컴퍼니상상에서 맡는다.

원정우PD는 "그동안 엠넷에서 보여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효진PD는 "처음에 이 프로그램 제안 받았을 때 아이돌 오디션이 전문 분야는 아니어서 고민이 많았다.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해보자고 얘길 하셔서 이걸 하게 됐다. 하다보니 재밌게 작업하고 있는데 회차가 지날 때마다 더 재밌어진다. 친구들의 성장일기가 될 예정이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창환 프로듀서는 "조효진PD님을 삼고초려해서 함께했다. 기존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예능으로서 업적 가지고 있는 감독님이다. 그 분이 이 친구들을 만났을 때 어떤 결과가 있을지가 더 흥미로웠다. 새로운 형식과 그림을 가지고 새롭게 애들의 매력과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듀스X101'을 시작으로 최근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연일 공정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조작된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채널에서 새롭게 내놓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믿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정창환 프로듀서는 "연습생 친구들이 꿈을 위해서 오랜 시간 준비해왔고, 이 기회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고 좀 더 공정할 수 있게, 잘못된 부분을 보완해서 모든 사람들이 납득하고 인정할만하게 준비 중이다"라며 투표 시스템 보완을 강조했다.

끝으로 신천지PD는 "기존 아이돌 프로그램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너무 달라 불안할 정도다. 기존 구성이 아닌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재밌게 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월드 크래스'는 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